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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 안 내려도 기습호우 예상되면 비상근무

입력 : 2024-05-19 05:58:36 수정 : 2024-05-19 05: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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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비가 내리지 않아도 기습호우가 예상되면 비상 근무에 돌입하는 등 대응 단계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후 재난에 대한 대응방안을 담은 ‘2024 풍수해 안전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장대비를 피해 걷고 있다. 뉴스1

우선 10월15일까지 가동하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한다. 5단계로 운영해 온 국지성 집중호우 대응체계는 6단계로 세분화한다. ‘평시-보강-1단계-2단계-3단계’에서 평시와 보강 사이에 ‘예비보강’을 새로 만들었다.

 

예비보강은 하루 30㎜ 이상(보강단계) 비가 내리진 않더라도 대기가 불안정해 돌발성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단계다. 발령 시에는 시·자치구의 풍수해 담당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침수 예·경보제’ 단계도 세분화한다. ‘사전예고’ 단계를 신설해 안전성을 높인다. 침수 예·경보 발령 시 공무원과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가 반지하 주택 거주자 등 혼자 탈출하기 어려운 시민을 직접 찾아가 대피를 돕는다. 올해는 1196가구에 동행파트너 2956명이 매칭됐다.

 

저지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건물 옥상, 운동장, 공원 등 가용부지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담는 ‘10㎝ 빗물 담기 프로젝트’도 본격 시행한다. 

 

침수가 잦은 사당역 인근은 수도방위사령부 건물 옥상·연병장(6000t)과 사당IC 저류조(1만2000t)를 활용한다. 강남역 일대는 공공·민간건물 옥상을 활용하고 도림천 일대는 관악산 호수공원(2500t), 신림공영차고지(3만5000t), 양재천 일대는 청계저수지(42만t), 서울대공원 주차장(2300t)을 활용해 유출량을 줄인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에 집중호우 시 빗물을 대규모로 저장했다가 배수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3곳을 올해 착공한다. 시는 빗물펌프장 8곳, 빗물저류조 3곳 신·증설사업도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분야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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