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윤보미·36)가 20년 만에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가운데, 북받치는 감정에 연신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20년 만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찾아간 풍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풍자는 메이크업 스태프 대영과 다양한 전을 부치고, 미역국을 끓이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어진 화면에서 준비를 다 마친 풍자는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중에 “지금 엄마 보러 가는 거니까. 20년 만에 가는 거다. 떳떳하게 인사할 수 있을 때 가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며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풍자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어머니의 산소. 풍자는 “엄마 살아 있을 때와 지금 내 모습이 너무 다르잖아”라며 울컥한 마음을 보였다.
이어 풍자는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으며 “기다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나도 매년 고민했다"면서 “엄마, 큰아들은 이제 큰딸로 인사를 하게 되네. 보고 싶다. 항상 그리워”라며 눈물을 쏟아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트렌스젠더인 풍자는 지난 2019년 유튜버로 데뷔해 주목받았다. 이후 지상파로 본격 진출하며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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