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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육군 훈련병 사고에 조국 “면밀히 살펴서 따져보겠다”

입력 : 2024-05-27 07:16:26 수정 : 2024-05-27 0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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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SNS에서 “정말 군기를 따지고 ‘얼차려’야 하는 곳은 어딜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 사고에 “육군 훈련병들의 죽음을 살펴서 따져보겠다”고 27일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원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훈련병 사망 보도를 공유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또 다른 훈련병이 훈련 중 수류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군대 간 청년들이 어이없는 이유로 죽는 상황을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 대부분 젊은이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간다”며 “요 며칠 기사를 보며 ‘어떤 부모가 걱정 없이 자식 군대 보내고 싶고, 어떤 청년이 흔쾌히 군대에 가고 싶겠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계속해서 “‘군대 가야 사람 된다’는 불과 20여년 전까지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던 이야기인데, 당시에도 전근대적인 이야기라고 했다”며, “2024년 ‘얼차려’라는 방식으로 군기를 잡는 게 합리적이고 시대에 맞을까”라고 보는 이들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정말 군기를 따지고 ‘얼차려’야 하는 곳은 어딜까”라는 물음도 더했다.

 

조 대표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젊은이들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희생에는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면밀히 살펴서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이번 사고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사항을 성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경찰과 함께 군기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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