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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국립국악관현악단 ‘애주가’ 주류 큐레이팅 참여

입력 : 2024-05-31 11:00:00 수정 : 2024-05-31 10: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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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우리 술을 마시며 국악을 즐기는 이색 음악회가 열린다.

 

국순당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력해 우리 선조들의 풍류를 재연한 야외 음악회 ‘애주가’ 공연에 주류 큐레이팅으로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국순당 제공)

이번 공연은 연주자와 관객 모두가 백세주와 막걸리 등 우리 술을 마시며 국악을 즐기는 야외공연이다. 현대판 풍류문화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국순당은 이번 음악회에 관객들이 각 음악에 어울리는 우리 술을 즐길 수 있도록 5가지 전통주를 제공한다.

 

국순당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 6월부터 협의를 진행했다. 국순당은 연구원 등 우리술 전문가들의 내부 논의를 거쳐 우리 국악에 어울리는 술을 제안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국순당의 술을 맛보며 어울리는 악기를 고민했다. 최종적으로 국악관현악곡과 실내악곡에 걸맞는 저마다 맛과 향이 다른 다섯 종류의 술을 선정했다

 

음악회 중에는 각 공연 직전에 '맞춤형 전통술'에 대한 설명이 소개된다. 관객이 단순하게 술을 마시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듣는 음악을 넘어선 청각과 미각, 후각 등 오감 만족 공연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순서대로 △옛날 막걸리 고 △국순당 생막걸리 △생백세주 △이화주 △송절주가 제공될 예정이다.

 

애주가(愛酒歌) 연출은 정종임이 맡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위촉한 신곡 ‘권주가’(위촉 작곡 이고운)도 소개된다. 판소리와 민요를 통해 이어져 내려온 여러 권주가를 모티브로 구성한 곡이다.

 

그룹 이날치에서 보컬을 맡았던 신유진과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에서 ‘항우’ 역으로 활약한 정보권이 협연한다. 공연의 지휘는 원영석이 맡는다. 6월 1일과 2일 양일간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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