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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삼성 HBM 인증 테스트 진행 중”

입력 : 2024-06-05 06:00:00 수정 : 2024-06-04 2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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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적 없어… 엔지니어링 작업 필요”
라이칭더 총통 “대만, AI섬으로 만들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 인증 테스트에 실패하지 않았고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 열린 2024 타이베이 국제 정보기술 박람회 기조연설에서 AI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HBM 반도체를 검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삼성 HBM 제품은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24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HBM에서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이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인증은 호황을 누리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에 중요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챗GPT 같은 인공지능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진 상황이다.

한편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은 이날 “대만은 인공지능(AI) 혁명의 구심점”이라며 대만을 ‘AI 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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