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울산CLX에 열병합발전 구축

이산화탄소 배출 연 4.8만ｔ 절감
자가 발전량 많아 비용 191억 ↓

SK에너지는 울산컴플렉스(울산CLX) 동력 보일러에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SK에너지 측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4만8000t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구성원들이 가스엔진 발전기를 점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또한 보일러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약 191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에너지가 2019년 자체 설계한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은 가스엔진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열을 회수해 동력보일러에 원료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가스엔진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50t의 고온 배기가스를 동력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면서 기존 사용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전기 수요가 많은 공정 주변에 가스엔진 발전기처럼 분산형 발전기를 설치하면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자가 발전량이 많아져 비용도 절감된다.

울산CLX는 가스엔진 발전기를 통해 연간 75.6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스팀터빈 발전기 가동을 줄여 연간 2만t의 잉여 스팀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울산CLX에는 동력보일러 10기가 존재한다.

SK에너지는 향후 나머지 9기에도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