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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 동결자산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69조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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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4 01:38:31 수정 : 2024-06-14 01: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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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 동결 자산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약 69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풀리아주 브린디시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런 방안에 합의에 이르렀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7은 G7과 유럽연합(EU)에 동결된 러시아 국영 자산 3000억 달러(약 413조원)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약 69조원)의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G7 정상들이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올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금액은 500억달러”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풀리아주 브린디시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G7, 유럽연합(EU), 호주는 2022년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해외 은행에 예치된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고를 포함해 러시아의 주요 자산을 동결했다. 미국은 일찌감치 동결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대부분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이 예치된 유럽 국가들이 법적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G7 정상들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직접 처분하지 않으면서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를 올해 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절충했다.

 

러시아는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에서 수익을 취하려는 시도는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부는 대응할 것이며 이는 EU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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