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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점심에 얼음 동동 띄운 물회…너무 맛있어 고발당한 조리실

입력 : 2024-06-17 21:05:03 수정 : 2024-06-17 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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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밥이 너무 맛있어 가정불화까지 야기하게 만든다는 흐뭇한 고발이 올라왔다.

 

17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군 생활 18년 동안 10군데가 넘는 곳에서 복무했지만, 이런 수준의 부대 급식은 비슷한 수준도 본 적이 없다"는 A 간부가 육군 1군수지원여단 조리실을 기쁜 마음에서 신고한다는 글이 등장했다.

 

A 간부는 "지난 13일 점심으로 물회가 올라왔다"며 대기업 구내식당에서도 보기 힘든 얼음을 동동 띄운 물회 식단 사진을 공개하면서 "얼음을 미리 넣어놓으면 (물회가) 묽어진다며 얼음을 따로 제공했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이러한 식단 등 하나같이 요리 수준의 메뉴로 인해 △ 폭식을 유도하고 △ 외부 업무로 인해 늦더라도 꼭 부대에 복귀해서 밥을 먹도록 해 지역상권을 죽이고 △ 집밥보다 맛있어 저녁을 부대에서 먹게 유도해 가정불화를 일으키고 △ 라면, 냉동음식, 과자를 멀리해 복지단 매출을 떨어뜨린다고 A 간부는 고발했다.

 

이어 A 간부는 "점심 갈비찜을 내기 위해 새벽부터 고기를 삶아서 식감까지 신경 쓰는 조리 인력, 수시로 급식질에 대해 피드백하고 격려는 여단장(김○○ 준장), 부대원처럼 신경 쓰는 민간 조리 인력이 이런 음식을 만들어 낸다"며 "상급, 인접부대가 꼭 식사를 해보고 노하우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복과 만족감을 주는 1군수지원여단 조리 인력들을 칭찬하고 싶어 이러한 글을 올렸다"며 자랑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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