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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39’, 공정위 제재… 백종원의 ‘연돈볼카츠’에 영향 미치나 [뉴스+]

입력 : 2024-06-20 05:09:24 수정 : 2024-06-20 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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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전문점 ‘디저트39’의 가맹본부 에스엠씨인터내셔널이 가맹점주들에게 허위 예상매출액 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디저트39'와 비슷한 과장 광고 논란을 빚고 있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공정위는 SMC인터내셔널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2600만원을 부과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SMC인터내셔널은 2019년 3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114명의 가맹희망자와 가맹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의적인 방식으로 예상 매출액 범위를 부풀려 산정했다.

 

가맹점 사업자 피해보상보험 계약 등을 체결하지 않고 가맹희망자들에게 예치금을 직접 수령하거나, 정보 공개서 등 제공 의무를 위반한 사실도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로 인해 다수의 가맹희망자가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불이익을 당했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소상공인인 가맹점주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법 위반 확인 시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도 과장 광고 논란을 빚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예상 매출액을 과장 광고했다며 일부 가맹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예고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명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가맹점주 2명은 최근 폐점을 결정하고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점주들은 이번 주 중에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2022년 초 홍보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최고 매출이 338만∼465만원이라고 광고했으나 막상 개점한 지 한 달 후부터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대다수 매장이 적자를 면치 못해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저트39 로고.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가맹본부가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홍보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 정도에 그치고 수익률은 7∼8% 정도”라며 “(가맹점주는) 월 100만∼150만원 정도만 가져간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본사는 전국 연돈볼카츠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 정보를 예비점주들에게 모두 알렸고, 가맹계약에 대해 검토할 시간도 충분히 줬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내고 2022년 연돈볼카츠 가맹계약 당시 월 매출 1700만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예비점주들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해 ‘연돈볼카츠’ 월 평균매출은 약 2165만원으로 예상치보다 오히려 높았다고도 했다. 다만 최근 매출 하락세의 주된 원인으로 코로나19 이후 외식시장 여건 악화, 물가인상 등을 꼽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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