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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신한카드 직원, 경찰에 감사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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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9 16:12:18 수정 : 2024-06-19 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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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카드론에서 이상거래를 포착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신한카드 직원이 경찰에 감사장를 받았다.

 

서울 성북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이교진 과장(왼쪽)이 신한카드 FD팀 직원들에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19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쯤 FD팀 김모 차장은 이상거래방지시스템(FDS)에서 카드론 1500만원 상당의 피싱 의심 거래를 포착했다. 김 차장은 직접 고객에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파악했으나 전화를 받은 고객은 “본인의 필요에 의해 대출을 신청했다”고 완강하게 주장했다.

 

김 차장은 고객과 통화과정에서 검찰 사칭에 의한 피싱 정황을 파악했다. 휴대전화에도 악성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발신번호를 조작하거나 금융 및 공공기관이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범이 전화를 가로채는 경우가 많았다. 통화목록, 문자내용 등 정보가 유출돼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 차장은 전화를 끊지 않고 고객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112에 신고해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이 현장을 파악한 결과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보낸 가짜 공소장이 확인됐다. 김 차장의 신고로 신한카드에서 발생한 1500만원 카드론과 다른 회사에서 발생한 2000만원의 금융거래가 지급 정지될 수 있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차장의 보이스피해 예방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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