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경찰 직원 40명 개인정보 유출…경찰 내사 착수

법원과 검경 직원 수십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는 지난달부터 관련 사건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는 대로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서 자신을 ‘워페어(Warfare)’라고 밝힌 해커는 올해 3월 해외 해킹 커뮤니티에 법원과 검찰, 경찰 직원 40명의 이름과 내부망 계정 및 비밀번호로 추정되는 정보가 포함된 게시물을 공개했다. 피해자 중에는 고위 법관 1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계정명으로 4월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직원들로 추정되는 인물 수십명의 이름, 계정, 비밀번호가 담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인물은 해킹을 통해 이런 정보를 얻었다고 주장하면서 “기억하라, 북한이 낫다”는 취지의 글도 남겼다.

현재로서는 법원과 경찰청 등의 내부망이 해킹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북한과의 관련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백준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