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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에 175.5㎜ 폭우…한라산·올레길 통제

입력 : 2024-06-20 14:39:13 수정 : 2024-06-20 15: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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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 호우경보·1곳 호우주의보, 강풍·풍랑주의보까지

20일 장마가 시작된 제주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17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 남부와 남부 중산간에 호우경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후 2시 현재까지 제주도 서부, 동부, 산지, 북부 중산간에 순차적으로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20일 물에 잠긴 서귀포시 한 도로 를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

이는 앞서 오전 6시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변경한 것으로, 제주도 북부의 호우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2시 현재 서귀포시에 가장 많은 175.5㎜의 폭우가 내렸다.

해안지역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남원 145㎜, 서호 138㎜, 마라도 119㎜, 성산 92㎜, 고산 88.4㎜, 제주 68.5㎜ 순이다.

해발고도 200∼600m 중산간 지역 강수량은 한남 136.5㎜, 가시리 109.5㎜, 서광 86.5㎜, 유수암 76㎜다.

한라산 일대 강수량은 남벽 109㎜, 진달래밭 107.5㎜, 성판악 103.5㎜, 영실 98㎜로 해안과 중산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렸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오후 6시까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인근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내일 오전 9시까지 추가로 30∼80㎜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에에는 120㎜ 이상 내릴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한라산 등반과 올레길, 파도가 높은 일부 해안가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 출입이나 야영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농경지 침수, 하수도와 우수관 역류, 축대 붕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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