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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년 5개월 만에 2800선 뚫었다

입력 : 2024-06-21 06:00:00 수정 : 2024-06-20 1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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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상승 견인… 10P 오른 2807 마감
삼성증권 “하반기 상단 3150” 낙관론 확산
일각 “리스크 관리 필요” 신중 접근 지적도

코스피가 2년5개월여 만에 2800선을 회복했다. 연일 상승세에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엔 3000을 넘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대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0포인트(0.37%) 오른 2807.6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800을 넘은 건 2022년 1월21일(2834.29)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며 연일 상승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는 이날도 1.71% 오르며 23만7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이날도 0.49% 오른 8만1600원에 마쳤다.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시추 관련 종목인 한국가스공사는 13.80% 급등해 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승세가 뚜렷하게 전개되면서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3000포인트 돌파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반기 중 코스피 밴드 상단을 3150포인트로 제시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올해는 수년간 있었던 이익 하향 조정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익 가시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 흐름에서 코스피가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까지 상승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예상했다.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식의 관점에서 ‘현재 주식시장은 적정한가’는 질문에 쉽게 ‘그렇다’ 답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며 “하반기 일정 시점부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현재 컨센서스는 이러한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이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50% 수준을 이어갔던 때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직후인 2020년 두 번뿐이었다”며 “지금 상황은 두 시기와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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