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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캐딜락의 만남… 전기차 ‘리릭’에 양·음극재·초고강도강 등 대거 적용

입력 : 2024-06-26 16:31:11 수정 : 2024-06-26 16: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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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전기차 ‘리릭’에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와 철강제품이 대거 적용됐다. 

 

26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에 기반한 첫번째 모델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를 배터리 소재로 모두 적용한 첫번째 전기차이기도 하다.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만든 배터리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리릭 배터리는 양극재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을 사용했다. 완전 충전 시 복합기준 465㎞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음극재는 기존 제품 대비 소재구조를 개선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를 사용해 배터리 고속충전 성능과 함께 안정성과 수명을 함께 높였다. 리릭은 시간당 최대 190㎾ 출력의 DC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120㎞를 주행할 수 있다.

 

리릭에는 포스코의 초고강도강과 전기강판 등 철강제품도 대거 투입됐다.

 

차체와 섀시에는 기가스틸과 초고강도강을 적용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안전 최고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구동모터에는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 엔오(Hyper NO)’가 적용돼 동급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국내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생산하며,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철강사만이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두께를 얇게 만들수록 구동모터가 회전할 때 전기에너지 손실이 최소화되며, 리릭에는 두께 0.25㎜의 고효율·고강도 하이퍼 엔오가 사용됐다.

 

이번 협력을 맞아 포스코그룹과 GM은 공동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리릭을 전시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시승 기회와 구매 상담을 제공했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그룹과 GM의 협력이 더해진 리릭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를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퓨처엠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배터리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GM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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