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탁구선수 알렉산드르 등
장애·성·나이 등 편견 극복 나서
“올림픽 참가 자체로 새로운 역사”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대회 참가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선수들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홈페이지를 통해 조명했다.
IOC는 27일 ‘파리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만들 5명의 ‘선구자와 같은 선수들’을 소개했다. IOC는 “대회에 출전하는 1만500명의 선수가 금메달과 기록을 향해 달리지만, 이들은 참가 자체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이들의 올림픽 출전은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선수는 브라질의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다. 알렉산드르는 생후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해야 했다. 알렉산드르는 이미 장애인 탁구에서는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선수다. 2016 리우 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렉산드르는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최초의 브라질 선수가 됐다. 알렉산드르는 “나와 같은 사람이 양팔을 다 가진 사람과 경쟁하는 것이 평범한 일이 되는 날이 언젠가 오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슬로바키아의 스케이트보드 선수 리처드 투리도 이번 올림픽에 나오는 선구자로 지목됐다. 올해 31살인 투리는 10대 선수들이 주류인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 ‘노장’에 속한다. 투리는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선수 두냐 아부탈렙이 세 번째 선구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올림픽에 여자 선수를 내보낸 것은 2012 런던이 처음이었다. 2022년 세계선수권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오른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사상 최초의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꾼다.
라이스 나자르는 시리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체조 종목에 출전하는 이정표를 세운다. 미국에서 태어난 나자르는 2023년 알제리에서 열린 아랍 스포츠게임 기계체조 남자 개인종합 우승자다.
마지막은 카리브해 남쪽에 있는 아루바의 사이클 선수 샤나야 하월이 장식했다. 네덜란드령인 아루바가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로 올림픽 사이클 종목 출전 선수는 1996 애틀랜타 이후 처음이다. 하월은 아루바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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