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차량이 경차를 덮쳐 10대 운전자가 숨졌다.
가해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는데 당시 경찰은 신분 확인이나 음주 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고 운전자를 그냥 보내줬던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칫 운전자가 사고 후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 타기’를 했다면 음주운전 혐의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할 수도 있었던 상황.
실제 유명 가수 김호중의 경우 최근 음주운전을 뒤늦게 시인했음에도 술 타기를 해 수사당국이 관련 혐의를 적용하지 못한 바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0시45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일대 사거리에서 스파크 차량과 포르쉐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이 뒤집혀 10대 여성 운전자가 숨졌고, 동승자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고통을 호소해 일단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이 과정에서 신분 확인이나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
뒤늦게 잘못을 인지한 경찰이 병원으로 찾아갔을 때 포르쉐 운전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다행히 경찰은 운전자를 집 근처에서 찾아 음주 측정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면허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로 밝혀졌다.
당시 출동했던 파출소 측은 부실대응 논란 관련 조선닷컴에 “따로 입장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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