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 전자인수도증 전면 도입

부산항만공사(BPA)는 1일부터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터미널에 ‘전자인수도증(e-slip)’을 전면 도입했다고 밝혔다.

BPA는 항만 내 트럭 운전자의 하차를 줄여 안전사고를 예방할 목적으로 항만 출입 시 발급하던 종이 인수도증을 모바일 앱(올컨e)을 통한 전자인수도증체제로 전환했다.

BPA가 1일부터 부산항 모든 컨테이너터미널에 ‘전자인수도증’을 도입했다. 사진은 컨테이너 트럭들이 부산신항에 설치된 전자슬립 전용 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이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이를 통해 항만에서 종이 인수도증에서 표시되는 작업 위치에다 실시간 상·하차 작업 위치와 컨테이너 검사 및 세척 등 작업 상황 등을 제공하며, 음성서비스를 지원해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지 않아도 작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전자인수도증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부산항 터미널운영사에 적용해 요구사항 및 개선사항 등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앱을 개선해 시스템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의 90%가 전자인수도증을 활용해 반·출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1만4000여명에 달하는 트럭기사가 BPA 모바일 앱을 사용하고 있다.

전자 인수도증 전면도입을 통해 연간 2000만장 이상 발급되던 종이 인수도증 발급 비용이 절감되고, 항만 내 운전자 하차 최소화로 안전사고 예방과 실시간 작업 상황 제공 등으로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강준석 BPA 사장은 “단기간에 전자 인수도증 사용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부산항 터미널운영사와 트럭 기사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항만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