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2일 친동생 등 사적 이해관계자가 방심위에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들을 심의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한 것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뉴스타파 인용 보도 관련 민원 140건 중 104건이 류 위원장과 사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제기한 것이라는 야당의 지적에 “(민원 내용에 관한 보고를) 못 받았다”고 했다.
류 위원장은 회의 석상에서 관련된 내용이 언급했 야당 의원의 비판에 “당시 나와 관련한 수많은 내용에 떠도는 것을 종합적으로 듣고 이야기한 것이지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류 위원장은 또 취임 후 정권을 비판하거나 정권에 불리한 보도들에 대한 법정 제재가 급증했다는 지적에는 “방송 심의는 방송 심의 규정과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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