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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갔다가 '날벼락'… 폭우 속 대학생 실종돼 경찰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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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11 10:45:35 수정 : 2024-07-11 1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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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전북 익산에서 동아리 엠티(MT) 중이던 20대 대학생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새벽에 친구가 혼자 밖으로 나간 뒤 날이 밝아도 연락이 안 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폭우가 내린 10일 새벽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한 펜션에서 엠티(MT) 도중 사라진 대학생을 찾기 위해 119가 배수로를 수색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실종자는 전북지역 한 의과대에 재학 중인 학생(22)으로, 당시 신고자를 포함한 동아리 회원 20여명과 함께 엠티를 위해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한 펜션에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실종자가 펜션을 나선 시각을 당일 오전 4시로 추정했다. 당시 이 지역을 포함한 전북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60∼80㎜의 폭우가 쏟아져 일부 도로가 침수되고 길옆 배수로에 물이 가득 들어찬 상태였다. 대학생들은 펜션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는 받은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수색 인력을 집중 투입해 배수로와 도로 등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나, 도시 외곽에 위치한 펜션 주변에 폐쇄회로(CC)TV 등이 많지 않아 실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실종 이틀째인 이날도 오전 9시부터 인력 50여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잠들어 신고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큰비가 내린 뒤여서 행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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