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강은서(인천광역시청)가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강은서는 17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내가 작다 보니 확실히 힘보다는 빠른 거로 가야 할 것 같다. 한국인은 근성이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1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은 A조에서 독일(25일), 슬로베니아(28일), 노르웨이(30일), 스웨덴(8월1일), 덴마크(3일) 등 유럽 5개국과 경쟁한다.
이에 맞춰 한국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유럽으로 전지훈련까지 진행했으나, 전부 핸드볼 강호인 유럽 국가들을 상대하는 탓에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울 거란 평가가 따른다.
그럼에도 강은서는 "확실히 피지컬이 좋고, 옛날에 비해 많이 빨라져 스피드도 밀리지 않았다"며 "힘이 센 유럽 선수들과 부딪칠 때는 몰랐는데 (훈련 이후) 돌아와 보니 내가 튼튼해졌더라"라며 실전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전력 차는 원팀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세대교체를 하면서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해졌고,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때보다 수비나 공격적인 부분이 보강됐다"며 "척하면 척할 정도로 호흡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되고 심경이 복잡하다"며 "일단 기회가 주어지면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나오는 게 목표고, 이기려고 하는 거니까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은서는 "다 이기려고 하는 경기지만 승패가 어떻게 되든 저희가 지금 연습하고, 지금까지 땀 흘리면서 준비했던 거를 다 쏟아붓고 왔으면 좋겠다"며 "올림픽뿐만 아니라 국내 H리그에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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