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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비트코인 6.6만弗 회복 [코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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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18 06:00:00 수정 : 2024-07-17 20: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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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을 기폭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한달 만에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다시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알트(얼터너티브)코인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17일 가상자산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비트코인 가격은 6만606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지난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 이후 10%나 상승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 정보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친(親)가상자산’ 성향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지명한 J 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과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를 누비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밴스 부통령 후보도 앞서 규제법인 ‘가상자산 수탁 의무에 대한 회계지침’(SAB-121) 폐지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으며, 2022년에는 25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이 알려져 화제를 뿌렸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비트코인 이후 새 가상자산 현물 ETF의 출시다. 이더리움은 출시를 앞두고 있고, 다음 타자로 솔라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주일 전과 비교해 13% 올랐다. 같은 기간 솔라나 가격도 12%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증권성 소송을 벌이고 있는 리플의 가격도 일주일 새 38% 급등했다. 소송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이다.

전문가들은 독일 정부와 마운트곡스발(發) 비트코인 매도 압박에도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상승은) 지난 4년간 미국의 반(反)가상자산 정책이 종식될 것임을 시사한다”며 반겼다.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고 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467.80달러(종가 기준)로 전장 대비 1.6% 상승해 지난 5월20일 이후 2개월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차기 대권에 가까워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정책 기조가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금값을 끌어올렸다는 전언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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