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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수당 대신 주식으로 받는다… 한화의 RSU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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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18 14:34:19 수정 : 2024-07-18 14: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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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임원 대상 제도를 팀장으로 확대 시행
팀장급은 성과급과 RSU 중 선택 가능
88%가 선택, 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기대

한화그룹이 대표이사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주요 계열사 팀장급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RSU는 현금 성과급 대신 일정 기간 이후 주식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회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권리를 부여하는 스톡옵션과는 달리 주식을 직접 부여하는 방식이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는 지난 2020년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RSU 제도를 도입했다. 

 

RSU 확대 시행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등 5개 주요 계열사의 팀장 1116명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이번 RSU는 기존 제도와 일부 차이점이 있다. 임원의 경우 성과급을 폐지하고 RSU를 부여하고 있지만, 팀장은 기존에 받고 있는 팀장 수당 대신 ‘리더 인센티브’로 주식을 받는 RSU를 선택할 수 있다. 

 

팀장들도 임원처럼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회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전략 실행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차원이다.

 

가득 기간(vesting period)은 기존 5~10년 보다 짧은 3년으로 설정했다. 부여액의 절반은 주식, 절반은 주가연동 현금으로 지급되는 방식은 기존 임원 RSU 제도와 동일하다.

 

기존 팀장 수당 대신 RSU를 선택하게 되면, 3년 뒤에 주식 50%와 주가연동현금 50%를 지급받게 된다.

 

팀장들을 대상으로 RSU 제도는 희망자에 한해 시행하는 선택형으로 운영된다. 한화에 따르면 지난달 계열사별로 리더 인센티브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 전환 여부를 선택하도록 한 결과, 5개 계열사 팀장 1116명 중 976명(88%)이 RSU를 선택했다.

 

한화 인재경영원 손명수 상무는 “임원이 아닌 팀장급 직원들에게 확대되는 RSU 제도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가치 성장과 발전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며 “많은 팀장들이 스스로 선택한 만큼, 회사는 팀장들의 솔선수범과 주인의식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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