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인기상을 받으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 어린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시상식에서 방송인 박지윤은 티르티르 인기스타상을 받아 무대에 올랐다.
손하트를 하며 수줍게 인사를 건넨 박지윤은 “20년째 일을 하고 있는데, 십여 년 만에 시상식에 왔더라. 7년 공백기를 기다려주신 ‘크라임 씬’팬분들과 ‘여고추리반’ 팬 분들 덕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제가 데뷔 20년 만에 팬클럽이 생겼는데, 그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그리고 오늘만큼은 우리 애들이 엄마를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 고맙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박지윤은 시상식 다음 날인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어제 오랜만에 개운하게 두 다리 뻗고 잠을 잤다. 한참 동안 울리는 축하 메시지, 톡 알림에 답장을 드리고 나서요”라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을 추리 예능으로 이끌어준 윤현준 PD를 비롯해 ‘여고추리반’의 정종연 PD 등 함께했던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박지윤은 특히 “개인사로 다음 시즌을 못 하겠다 폭탄 던진 언니에게 언니가 없는 게 더 큰 리스크라고 상여자처럼 잡아준 임수정 PD도 너무 고맙고 애썼다. 여고추리반3’ 같이 완주해 준 반 친구들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박지윤은 “10년 만에 선 시상식에서 인기상이란 것도 받고 보니 ott예능을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더라”라며 “인기상이란 건 특히 100퍼센트 투표로 이루어져서 저에겐 더 큰 의미가 있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의 시간과 마음이 아깝지 않게 더 좋은 방송과 단정한 삶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동기였던 최동석과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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