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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면, 따끔→물집→불타는 통증…‘독성 해파리’ 주의보

입력 : 2024-07-25 05:00:00 수정 : 2024-07-25 06: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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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동해안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만
19일~23일까지 나흘간 185건 가량
독성 강해…쏘인 부위 만지면 증상 악화

죽은 해파리도 촉수 접촉 땐 쏘일 수 있어
만지지 말고, 해변 걸을 땐 신발 착용해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해 피서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가까이에 커다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파도에 쓸려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개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현재까지 19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발생한 쏘임 사고만 185건에 달한다.

 

동해안에서 출몰해 피서객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다. 1~2m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다. 해파리 중에서도 독성이 강하다. 동해안 뿐 아니라 전남 해역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올라 마치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최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가까이에 커다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파도에 쓸려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가까이에 커다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파도에 쓸려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쏘인 부위를 만지거나 압박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죽은 해파리도 촉수에 닿으면 쏘임을 당할 수 있다. 절대 만지지 말고, 해변을 걸을 땐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오후 2시를 기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주의단계는 100㎡ 당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체 이상 발견 될 때 또는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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