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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 세계 해상풍력 바다 점령 나서는 대한전선 적극 민다

입력 : 2024-07-24 15:08:06 수정 : 2024-07-24 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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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대한전선 해상풍력용 포설선 취항식서 적극 지원의지 밝혀
“콜럼버스 팔로스항 출발 신대륙 발견, 대한전선 팔로스호 세계시장 개척차례”

충남도가 국내 유일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을 띄운 대한전선의 전세계 해상풍력 산업 시장 점령을 지원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성환 당진시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등과 함께 ‘대한전선 팔로스호 취항식’에 참석했다.

대한전선이 당진 고대부두에서 24일 취항시킨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팔로스호. 

대한전선이 지난해 네덜란드 보스칼리스(Boskalis)사로부터 인수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 팔로스호는 당진공장에서 생산되는 해저케이블을 전세계에 싣고 나가 시공한다. 포설이란 전기·통신선 등을 땅에 묻거나 덮고 하는 작업을 뜻하는 말이다. 팔로스호는 해상풍력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이동시키는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전문 선박이다.

 

해상풍력 시장은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급성장 중이다. 충남도는 당진에 세계 최대규모의 대한전선 단일전선 공장을 비롯해 기술연구소, 전력기기 공장, 해저케이블 공장 등 핵심시설을 구축했으며, 이번 포설선 취항으로 전세계 시장을 주도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취함식에서 김 지사는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호를 갖추게 된 대한전선은 이제 설계부터 생산,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부 다 할 수 있게 됐다”며 “충남에서 큰 도약을 이뤄 세계 케이블 산업의 최고가 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대한전선이 띄운 팔로스호는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은 바지선을 개조해 만든 외국 경쟁사들의 CLB(Cable Laying Barge)포설선과 비교해 자체 항해 능력 및 위치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케이블 운송 및 포설 공정기간 단축,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최대속도는 9knot, 평균 시공속도는 13km/day로, CLB 3knot, 3km/day 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팔로스는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 탐험을 위해 출항한 장소로 유명한 스페인 항구도시 팔로스 데 라 프론테라에서 따 왔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개척했듯, 대한전선과 대한민국·충남도가 전세계 해상풍력용 케이블이 깔리는 바다를 점령하겠다는 의지다.

 

대한전선은 2011년 당진 전선공장 건설 이후 도내에서 줄곧 케이블을 제조해 오고 있으며, 올해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2단계를 증설 중이다.

 

김 지사는 “전세계의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해상풍력발전이 증가하면서 해저케이블이 전선산업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며 “콜럼버스가 팔로스항을 출발해 신대륙을 발견했다면 이제 대한전선이 팔로스호를 통해 더 큰 시장을 개척할 차례”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공장도 하루 빨리 가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 대한전선의 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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