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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 ‘아빠 찬스’ 비판에… “배우자·장녀 비상장주식 기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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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24 15:57:24 수정 : 2024-07-24 16: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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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24일 논란이 된 자녀의 비상장주식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자는 “문제가 된 장녀의 다세대주택 매입과정이나 비상장주식 취득 및 양도 과정에서 탈법이나 위법이 없었고 관련 세금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건전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절감했다. 가족 간 문제를 좀 더 살펴보고 대처했어야 하는데, 미리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장녀 조모씨는 한 화장품 연구개발 기업의 비상장주식을 부친 돈으로 매입한 뒤 이 중 절반을 다시 부친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3억8000여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조씨는 지분 800주를 매입하는 데 쓴 1200만원 중 900만원을 부친으로부터 받았다.

 

이 후보자는 “후보자와 가족은 그동안 급여와 투자로 얻은 소득을 꾸준히 기부해 왔다”면서 “이 문제가 불거진 뒤 가족회의를 거쳐, 이번에 막대한 시세차익으로 지적받은 배우자와 장녀 보유의 비상장주식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 남편은 ‘제주반도체’와 동행복권의 공동 대표이사직도 내려놓기로 했다. “공직 수행에 오해나 장애가 없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5일 국회에서 진행된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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