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3시49분 부산 영도대교에서 해상으로 추락한 50대 남성 A씨를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영도대교 아래를 바라보다 신체 중심이 쏠려 바다 속으로 떨어졌다. 주변에 있던 행인이 바다에 빠지는 소리를 듣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과 P-106정, 중앙특수구조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신고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이날 오전 3시56분쯤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해경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술을 마신 뒤, 추락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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