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부문 강화 위한 컨설팅 추진
IBK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 순이익(연결 기준)이 609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6% 줄었다고 29일 발표했다. 1분기(7845억원)와 비교해도 22.3%나 급감한 수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환율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데다 추가 충당금도 633억원 적립하면서 2분기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8조402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82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한 1조394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1조3904억원이었다.
은행 별도 기준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2588억원을 달성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7조1000억원(3.0%) 증가한 240조9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이 23.31%로 소폭 확대됐다.
6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3개월 이상 연체)은 1.30%로 지난해 말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9년 3분기(1.36%) 이후 최대치다.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87.1%로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앞서 기업은행은 ‘비은행 부문 운영·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선도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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