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식물 이용해 꿀벌 늘려
HS효성그룹의 효성첨단소재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꿀벌 보호에 나선다.
효성첨단소재는 울산 울주군, 국립생태원과 함께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에 멸종위기 밀원생태학습정원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밀원생태학습정원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농약 사용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꿀벌을 살리기 위한 밀원식물로 꾸며졌다. 밀원식물은 꿀벌의 먹이가 되는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사업으로 멸종위기종 식물을 활용한 정원 조성을 통해 꿀벌의 먹이를 늘려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고 멸종위기종 보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성된 정원은 영속농업(퍼머컬처)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원 조성 기법을 학습하고, 야외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생태교육 강사 양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23년에도 충남 서천군 물버들 생태체험학습센터 내에 멸종위기 식물을 활용한 밀원식물 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도 서천물버들생태학습원에 밀원생태정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밀원생태정원을 활용한 학습프로그램 개발과 생태관광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생물다양성 보존 의식을 높이고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앞서 2022년에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식물인 전주물꼬리풀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밀원생태학습정원 조성이 일회성 생태복원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복원 식물들의 적응과 생존을 추적하고 관리해 지속가능한 농어촌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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