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의 올림픽 도전은 계속 된다. 탁구 혼한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탁구에 2012 런던(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안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여자 단식에서도 16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게오르기나 포타(71위·헝가리)에게 4-1(9-11 11-9 11-4 11-1 11-9)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신유빈은 한국 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3시 미국의 릴리 장(29위)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이 올림픽 여자 단식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전 신유빈의 첫 올림픽 도전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32강에서 두호이켐(47위·홍콩)을 만나 패한 바 있다. 두호이켐은 전날 열린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났던 상대다. 도쿄에서 당한 아픔을 이번 파리에서 제대로 앙갚음한 셈이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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