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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 “인플레이션 ‘일부’ 진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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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1 03:48:53 수정 : 2024-08-01 03: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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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위원회는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완만해졌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특히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일부’(some)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6월 성명에서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약간의’(modest) 추가 진전이 있었다는 표현이 이달 성명에선 ‘일부’(some) 추가 진전이 있었다는 표현으로 수정됐다. 이는 6월과 비교해 인플레이션 상황이 좀 더 완화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2%의 고용률과 인플레이션을 최대한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양대 책무의 양방향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을 모두 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리스크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의 적절한 스탠스를 평가할 때, 위원회는 경제 전망에 대한 새로운 정보의 함의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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