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다니엘 준 마쉬·19)이 데뷔 2주년을 맞아 기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민희진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다니엘은 모기업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민희진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애정을 표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보낸 손편지를 찍어 올렸다. 호주에서 태어난 다니엘은 꾹꾹 눌러 쓴 글씨로 “사랑하는 대표님”이라고 입을 열었다.
다니엘은 “어느새 2년이 됐다. 짧았지만 길었던 이 2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7년에 겪을 모든 일들이 이미 일어난 느낌도 살짝 있다. 액땜인건가”라고 적어 현재의 갈등 상황을 암시했다.
민 대표를 가리켜 다니엘은 “저희를 온 힘으로 지켜주며 보살펴준 우리 대표님, 저희의 엄마이자 정말 멋진 Warrior(전사) 같다”고 표현하며 “제 곁에 정말 어른다운 어른, 너무나 멋진 분이 계셔서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기 일에 누구보다 진심이신 대표님, 그 일이 사람을 움직이고 행복을 준다”며 “매일 하루가 대표님 덕분에 밝고 행복하다. 사랑한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매일 매일 저도 모르는 아주 많은 힘듦을 겪을 텐데 저희 앞에서는 늘 사랑 넘치는 모습만 보여줄 때 마음이 많이 앞으고(아프고) 찡하다”며 민 대표가 겪을 어려움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그러면서 “저희는 언제나 대표님의 편이다. 대표님이 필요할 때 언제나 대표님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와 업무상 배임,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며 넉달째 하이브와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민 대표가 어도어 내 구성원들과 나눈 카카오톡(카톡) 대화 일부가 언론에 보도되며 어도어 내 성희롱 사건 은폐 뉴진스 멤버 폄하,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 강탈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해당 카톡 대화 내용이 ‘짜깁기’됐다며 이를 보도한 매체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뉴진스 멤버 부모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뉴진스 멤버 5인도 민 대표 해임을 둔 하이브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심문이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탄원서를 제출해 민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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