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성동구, 송파구, 서초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7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5%→0.16%)은 상승폭 확대, 서울(0.30%→0.2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45주만에 최대 상승폭이었다.
5대광역시(-0.05%→-0.04%)는 하락폭 축소, 세종(-0.02%→-0.05%)은 하락폭 확대, 8개도(-0.01%→-0.01%)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8%), 경기(0.08%), 강원(0.04%), 충북(0.01%) 등은 상승, 울산(0.00%), 전북(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9%), 제주(-0.05%),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0.30% → 0.28%)은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기대감에 따라 매수문의가 증가했다.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했다.
강북 14개구(0.23%)의 경우 성동구(0.56%)가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로 마포구(0.38%)가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북구(0.30%)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0.32%)의 경우 송파구(0.55%)가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강북에서는 성북구가 강남에서는 동작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부동산 열기가 서울권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7% 오르며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0.18%)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 내 학군·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 지속되고 매물 감소하고 있으며, 대기수요 꾸준한 가운데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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