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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약속했던 金, 보여드릴게요”, 근거 있는 자신감… 이번엔 주종목이다 [파리 2024]

, 올림픽

입력 : 2024-08-01 18:49:34 수정 : 2024-08-02 00: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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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정조준 ‘예지力’… 기대감 커지는 사격

10m 공기권총 銀 이어 25m 도전
“金 보여드릴 거라 생각” 자신감
월드컵서 銀 양지인 활약도 주목

50m 소총 3자세 이은서·임하나
경기력 상승세 따라 기대감 높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32·임실군청)가 이번에는 25m 권총 종목에서 금빛 총알을 쏜다. 김예지와 함께 또 다른 사격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양지인(21·한국체대)도 메달을 노린다.

 

김예지와 양지인은 2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25m 권총 여자 본선에 출전한다. 결선에 진출하게 되면 3일 오후 4시30분부터 경기에 임하게 된다.

 

2024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결정전이 열린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김예지가 호흡을 고르고 있다. 샤토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김예지가 이번에는 자신의 주종목인 25m 권총에 도전하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 타임이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가 이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고 소개할 정도다. 25m 권총은 대회 전부터 대한사격연맹이 금메달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 종목이기도 하다. 김예지는 앞서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은메달을 딴 후 “많이 아쉽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며 “나머지 두 경기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금메달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한사격연맹은 중학생이던 2010년 당시 김예지가 권총을 들고 날카롭게 과녁을 조준하는 과거 사진도 공개해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김예지는 가슴에 태극마크가 박힌 흰 티셔츠를 입고 더벅머리를 한 앳된 모습을 하고 있다.

 

중학생 시절 김예지 사격 대표팀 김예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결정전에서 조준을 하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중학생 시절 김예지. 샤토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2024 파리올림픽 25m 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대표팀 양지인과 장갑석 감독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다른 에이스 양지인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양지인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김예지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땄다. 당시 대회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석권한 김예지와 양지인이 이번 대회에서도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격 국가대표 이은서가 지난 7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하는 이은서(30·서산시청)와 임하나(24·화성시청)도 기대를 모은다. 50m 소총 3자세는 7㎏이 넘는 무거운 총을 들고 슬사 자세, 복사 자세, 입사 자세의 순서로 각 자세당 40발씩 120발을 사격하는 종목이다. 경기 시간만 약 3시간이 소요돼 사격 종목 중 체력 소모가 가장 심한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30일 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한국 사격 대표팀 김예지의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경기 영상. 엑스 캡처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오른쪽)과 김예지가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은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동메달, 개인전은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세계랭킹 6위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온 만큼 경기 당일의 컨디션만 따라준다면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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