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자신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결혼을 앞둔 여성이었는데, 가해 남성은 숨진 여성의 사진을 찍어 예비신랑에게 보내기까지 했다.
2일 경찰과 TV조선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2시쯤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성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앞둔 5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살해했다.
이 남성도 같은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단지 안으로 경찰차와 구급대가 잇따라 들어왔다. 주민들도 궁금한 듯 상황을 살펴봤다.
한 목격자 "그 차량을 발견해 조수석 유리를 깨고 문을 열었다"며 "구급차는 6~7대, 경찰차는 2대 정도 왔다"고 전했다.
남성은 살해한 여성의 모습을 사진 찍어 예비신랑에게 전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쪽에서 그런 사진을 보내니, 자신의 여자친구 핸드폰을 다른 남자가 받으니까 신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여성은 1년 전쯤 식당에서 일하며 손님으로 온 가해 남성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이 스토킹 신고를 한 적이 없고 두 사람 간에 채권채무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가해 남성이 사망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 됐지만,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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