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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올 상반기 161만 달러 상당 대북 의료품 지원...수해 지원도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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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4 05:31:31 수정 : 2024-08-04 05: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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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올해 상반기 북한에 161만 달러 상당의 의료 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중국 단둥 소식통에게서 입수해 보도한 압록강 범람 현장 사진. RFA제공

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2024년상반기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도주의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에 필수 의료 체계 지원을 위해 161만 달러상당의 의료 용품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60만 명 이상의 아동과 25만 명의 산모에게 접종할 백신을 전세기를 통해 북한에 운송했다. 급성 영양실조 환자들을 위한 비타민 A, 구충제, 미량 영양소 보충제 등의 공급품을 북한의 어린이 건강의 날인 5월 20일에 아동과 산모에게 배포했다.

 

유니세프는 하반기 들어서도 중증 및 중등도 급성 영양실조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양 공급품을 조달 중이라고 밝혔다. 물과 위생, 청결 사업과 관련 북한 도시 관리부와 협력해 보건소, 유치원, 협동 농장의 급수 체계 개선을 위해 11개의 물 및 위생 사업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11만 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 정부 기술자들의 기술 지원을 받아 홍수가 잦은 지방의 보건 시설에서 새로운 상수도 및 위생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니세프는 지난달 27일 발생한 신의주 등 압록강 범람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북한 당국과 논의도 진행 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롤랜드 쿠프카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지난 달 31일 수해 지원 관련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유니세프는 장마철을 대비해 식수, 위생 및 보건 물자를 사전 배치하면서 북한 당국을 지원해왔다”며 “북한 측이 요구하면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는 물품들에 대한 정부와의 논의가 진행 중“(Discussions are ongoing with the government on the use of these supplies, which are ready to be used at the government’s request)이라고 했다.

 

유니세프와 북한 당국간 접촉은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에 상주하다 코로나19로 철수했던 유니세프 직원들의 복귀는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유니세프 국제 직원의 북한 복귀 시점을 묻는 RFA에 쿠프카 임시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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