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덱스가 연예계 데뷔 후 찾아왔던 번아웃을 회상하자 유재석이 조언을 건넸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체력 관리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디즈니 플러스 ‘더 존3’를 홍보하러 나온 김동현, 권유리, 덱스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유재석은 덱스의 번아웃을 언급했다. 여러 방송에서 덱스가 작년에 번아웃을 겪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기 때문. 그는 “빠르게 와서 좀 어이없기는 하다”며 “네가 왜 유재석도 안 오는 번아웃이 오냐는 글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단기간에 많은 양으로 하다 보니까 오게 됐다”며 “다행히 작년에 겪어서 그런지 요즘은 방송 활동이 재밌다”고 설명했다. 앞서 덱스는 대한민국 특수전전단 UDT에서 복무하던 군인이었지만 ‘가짜사나이2’와 ‘솔로지옥2’ 등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으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유재석은 “번아웃이 오고 싶어도 9년 동안 일이 없었다 보니 여러 일을 겪으며 서서히 직업에 적응했다”고 덱스를 위로했다. 오랜 무명생활로 느리게 성장한 자신과 덱스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번아웃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
원래 덱스의 꿈은 방송인도 아니었다. 그는 전역 후 특수부대 출신 특채로 소방관이 되려고 했다고. 유재석은 “소방관이 되어도 아마 유명하게 돼서 다시 연예계에 왔을 거야”라며 “어디 직장에 가도 어느 순간 연예계에 있을 것이다”라고 스타성을 칭찬했다.
덱스는 감사함을 표하며 부끄러워했다. 그는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어 화려한 게 적응이 안 됐다”면서도 “이 직업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에게 있는 약간의 관종심을 채울 수 있다고. 또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심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유재석에게 정말로 번아웃이 온 적 없는지 질문했다. 너무 바쁘다거나 좀 쉬고 싶다는 생각도 전혀 안 들었냐는 것. 유재석은 솔직하게 번아웃이 안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들을 늘리지 않는다”며 “할 수 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포기하다 보니 조금은 내 페이스에 맞춰서 방송을 하고 잘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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