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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규 GS건설 PD “발주처 어려움 적극적 수용… 현지 당국과 신뢰 쌓은 비결” [연중기획-'K건설' 해외수주 1조弗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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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5 06:00:00 수정 : 2024-08-04 2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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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입장에서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GS건설이 든든한 파트너로 인정받는 배경입니다.”

싱가포르 종합철도시험센터(SRTC) 공사를 현장에서 총괄하고 있는 GS건설 유병규(사진) PD(Project Director·상무)는 지난달 25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당국과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 PD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인간관계에서 신뢰는 시작이자 끝”이라며 “GS건설의 ‘고객 지향’ 가치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발주처의 감독자들이 가진 어려움과 우려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1990년 GS건설에 입사한 유 PD는 해외 철도 건설 분야 베테랑이다. 총 13년의 해외 근무 기간 모두 철도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에도 큰 문제 없이 약속된 공사 기간을 지켜온 데는 그의 경험과 노련함이 밑바탕이 됐다.

유 PD는 “싱가포르는 건설 인력과 주요 건설자재 등을 타국에서 반입해야 하는 특성상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임팩트가 거의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갔었다”며 “공사 초기부터 SRTC 현장은 전체 공사에 대한 설계가 완료되기 전 부분설계가 완료되면 바로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시공에 착수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해 공기를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S건설은 최대한 공정을 분할해 여러 업체를 참여시킴으로써 싱가포르 내 타 공사 현장에서 문제가 됐던 공정 지연을 최소화했다. 유 PD는 “제작 및 반입시간 등이 긴 제품이나 글로벌 공급망 등에 이슈가 될 만한 자재들은 우리가 발주처로부터 설치 후 기성(발주처에 청구해 받는 돈)을 받더라도 현장 반입 즉시 자재 대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사전 제작 및 반입해 (공사가) 큰 이슈 없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가 안전에 깐깐한 만큼 무사고 현장 조성에도 만전을 기했다. 유 PD는 “법적인 요건 충족에 머물지 않고 사소한 위해요소까지 모두 제거하려 하고 있다”며 “발주처나 발주처에서 고용한 감리원들이 지적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다소 과도한 요구일지라도 대세에 지장이 없는 한 무조건 수용하고, 우선 조치하는 정책을 현장 초기부터 고수하고 있기에 현재까지 좋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싱가포르=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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