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과 발효·비건 식품 수요 증가에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39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상반기 수출액은 8380만달러(약 1149억원)로 2021년 8673만달러(약 118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미국 등 서구권 수출이 큰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대미 김치 수출량은 6600t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수출액 기준으로 2410만달러(약 330억원)로 18.9%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네덜란드와 캐나다를 상대로도 1300t과 900t에 달해 각 34% 늘었다.
aT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K콘텐츠와 K푸드 열풍 영향으로 수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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