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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제주 온열질환자만 69명… 돼지·양식광어 집단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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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5 15:26:33 수정 : 2024-08-05 1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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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푹푹 찌는 밤낮없는 더위에 온열 환자가 발생하고 가축, 양식 어류 등도 폐사하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3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온열환자 69명이 발생했다.

 

5일 오후 강한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진 제주도 북부 상공 모습.

남성 59명, 여성 10명으로 60세 이상 29명, 50대 19명, 40대 10명, 30대 6명, 20대 3명, 20세 미만 2명이다.

 

지난 3일 서귀포시 한 농촌지역에서 90대 할머니 1명이 폭염에 쓰려져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양돈장과 육상 양식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제주시 한경면과 조천읍 육상 양식장 8곳에서는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최근 광어 1만여마리가 폐사했다.

 

또 양돈장 14곳에서 총 836마리의 돼지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북부에는 한 달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저녁부터 5일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8도, 서귀포(남부) 27.9도, 성산(동부) 27.1도, 고산(서부) 27.5도 등으로 산간을 제외한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30일, 서귀포 24일, 성산 23일, 고산 18일이다.

 

제주 북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21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 올 여름 열대야 일수 30일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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