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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 링으로 쏙… 伊 다이빙 선수, 사진 만큼은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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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8 05:28:18 수정 : 2024-08-08 05: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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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경기에서 선수가 오륜 링 안에 정확히 들어간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해당 선수는 출전 선수 25명 중 22위에 그쳤지만, 올림픽 역사에서 회자될 ‘역대급 사진’을 남기게 됐다.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참가한 이탈리아 다이빙 선수 조반니 토치가 그 주인공이다.

지오반니 토치(이탈리아)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다이빙 연기 도중 경기장 벽면에 새겨진 올림픽 오륜 링 안에 위치한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AP연합뉴스

토치는 1∼6차 시기 합계 346.85점으로 25명 중 22위에 그쳐 상위 18명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자격을 얻지는 못했다. 대신 인상적인 사진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사진 속 토치는 쭉 편 다리를 두 팔로 감싸 안은 채 회전하고 있다. 토치의 뒤 편 배경인 오륜 정중앙의 링 안에 회전하고 있는 토치가 정확히 위치해 있다.

 

‘오륜 속 토치’를 포착한 이진만 AP통신 사진 기자는 “다른 사진 기자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스프링보드 바로 앞 데크에 자리를 잡았다”며 “항상 다양한 앵글을 시도하는데, 이번엔 오륜을 활용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빙에서는 독특한 구도를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경기 사진이 다 똑같아 보일 수 있다”며 “선수의 움직임과 얼굴, 오륜을 모두 담으려고 했다. 오륜을 배경으로 선수를 중앙에 배치하고, 사진의 대칭을 맞추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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