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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 번쩍 들고 엉거주춤…“뭔가 이상해” 경찰 촉이 구했다

입력 : 2024-08-09 01:00:00 수정 : 2024-08-08 16: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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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에 쏘여 고통스러워하며 길을 걷던 한 시민을 경찰이 신속하게 구조해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집 앞 화단에 있던 벌집을 제거하다 말벌의 공격에 얼굴과 팔 등이 쏘인 한 여성이 양팔을 위로 든 채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파출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지난 7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말벌에 얼굴 쏘인 시민을 응급조치하는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성북경찰서 정릉파출소 앞을 잰걸음으로 지나가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채 황급히 걸음을 옮겼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관은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에 여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집 앞 화단에 있던 벌집을 제거하다가 말벌 떼 공격을 받아 얼굴과 팔 등 다섯 군데를 쏘였고, 말벌 독이 퍼질까 봐 두 팔을 높이 들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관은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조치하기 위해 여성을 파출소로 안내했다. 여성은 벌에 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올라 통증을 호소했다. 

 

말벌에 쏘여 도로 한복판에서 고통스러워하던 여성을 경찰관이 발견해 응급조치한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캡처)

자칫 호흡 곤란과 격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 경찰은 환부의 온도를 낮추고 독소 퍼짐 방지를 위해 신속히 얼음팩을 만들었으며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여성의 호흡과 맥박 등을 확인했다.

 

잠시 후 파출소 앞에 구급차가 도착했고, 여성은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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