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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책임 추궁할 것”… ‘폐국 위기’의 TBS

입력 : 2024-08-09 06:09:28 수정 : 2024-08-09 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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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는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8일 대한성공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9월에 출연금이 바닥난다. 250여명의 직원과 그 가족의 삶이 터전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씨. 뉴스1

TBS는 연간 예산 약 400억원 중 약 70%를 서울시의 출연금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서울시의회에서 2022년 11월 통과된 ‘TBS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이 지난 6월 시행되며 재정지원이 끊겼다. 현재 출연기관 해제절차가 진행 중이다. 작년부터 희망퇴직 등으로 직원 수가 360명에서 250명으로 줄었다.

 

강양구 TBS 경영전략본부장은 “서울시 지원이나 민간 기업의 투자가 이달 안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폐국 수순을 맞게 되는 건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TBS는 전날 시의회에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20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대행은 “사실 50억원 이상은 필요하나, 최대한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그 정도라면 일단 연말까지는 버텨보겠다는, 우리의 간곡한 노력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열린 미디어재단 TBS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과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이 지금 회사를 나갔고, 심지어 더 많은 수익을 벌고 있는데 남은 직원들은 그 멍에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은 정말 부조리하다”며 “저는 그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를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 문제가 제일 중요하고, 그밖에 범법사실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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