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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민주당 내 암 덩어리 '이재명 팔이' 척결하겠다"

입력 : 2024-08-12 14:00:09 수정 : 2024-08-12 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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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입 불만 토로' 논란에 "진의 왜곡" 해명
'명팔이'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인사는 언급안해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들을 당의 단합을 위해 뿌리뽑겠다"고 말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불만을 토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를 뿌리 뽑겠다”며 “당 내부 암 덩어리인 ‘명(이재명)팔이’들을 잘라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전 대표를 팔아 권력 실세 놀이를 하고 있는 ‘이재명 팔이’ 무리들은 당을 걱정하는 많은 이들이 알고 분노하고 있지만,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쉬쉬하고만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어떠한 모진 비난이 있더라도 이들을 도려내겠다고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 윤석열 탄핵에 대한 결기, 그리고 정권을 교체하고 민주당 차기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그런데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를 위협하는 최대의 걸림돌이 우리 내부에 있다. ‘이재명 팔이’를 하며 실세 놀이를 하는 무리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며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당을 분열시켜 왔다”며 “이재명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 정치, 실세 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이재명 팔이’ 무리들을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며 “벌판에 홀로 선 이재명의 유일한 계파는 당원이었고 국민이었다. 그 정치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한다. 그 최우선 과제가 ‘이재명 팔이’ 무리들 척결”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팔이’ 무리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묻자 “누구나 알만한 사람들이고, 그리고 이 기자회견을 보고 머리를 들고 발끈하는 사람들”이라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그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최고위원 후보들 중에서는 ‘이재명 팔이’ 무리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정 후보가 사석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밝혀 생긴 논란에 대해선 “사적인 대화이다 보니 그 본의가 과장되게 전해진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전 의원은 지난 8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정봉주 후보와 통화를 했다. 당원들에게 강하게 호소도 했는데 그보다 본인은 훨씬 더 격앙돼 있다”며 “이 전 대표의 최고위원 (경선) 개입에 대해 (정 후보가) 상당히 열받아 있다”고 전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또 박 전 의원은 당시 정 후보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정 후보가) 최고 위원회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최고위원회는 만장일치제가 아니다”라며 “최고위원회는 주요 당무 결정을 많이 하는데, 거기에 거수기가 되지 않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개입에 열받아있다’ 등의 발언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고 그러려니 한다”고만 답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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