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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캔버스… LG ‘아트 마케팅’ 박차

입력 : 2024-08-16 05:00:00 수정 : 2024-08-15 20: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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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아트페어·예술가와 협업 전시회
화질 등 기술력 각인… 동남아까지 확장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해 예술과 기술을 결합하는 ‘LG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예술에 영감을 주고, 예술가가 선호하는 TV’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중이다.

기술이 곧 예술 15일 베트남 최대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관람객들이 LG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021년부터 ‘아트바젤’과 함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서울,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열린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디지털 예술 전시행사인 홍콩 디지털 아트페어에서도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한 폼팩터(기기 형태)의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명작들을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표현했다.

LG전자에게 아트 마케팅은 자사의 TV 기술력을 각인시키는 기회다. 예술 작품을 TV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선 정확한 색상, 세밀한 질감, 무한한 명암비, 밝기 등을 표현해내야 하는데,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구현할 디지털 캔버스로 LG 올레드 TV를 선택하면 별도의 설명 없이 직관적으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올레드 TV 그 자체가 예술의 일부가 되는 효과도 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3월 올해 TV 라인업의 핵심인 2024년형 올레드 에보를 글로벌 출시 전에 프리즈 LA 아트페어에서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 2024년형 올레드 에보는 올레드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프로세서인 ‘알파11’을 탑재해 콘텐츠 제작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취향을 스스로 파악해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보정한다.

LG전자는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를 동남아시아까지 확대했다. 지난 6월 필리핀 국립미술관과 협업해 필리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스폴리아리움 등을 올레드 TV로 구현했고, 최근엔 베트남에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베트남 유명 예술가 크루 퓨스틱스튜디오가 제작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오세아니아(중국·일본 제외)는 유럽, 북미를 잇는 주요 올레드 TV 시장으로, 올해 해당 지역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약 71만3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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