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인고속도로에서 1톤 화물 냉동탑차가 쓰러지면서 앞서가던 승용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1시간 넘게 차량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17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7분쯤 계양구 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13㎞ 지점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1톤 화물 냉동탑차가 앞서가던 폭스바겐 골프 등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부딪힌 폭스바겐 골프 차량은 이내 갓길에 빠졌으나, 정지가 덜 된 A씨 차량이 곧바로 다른 벤츠 승용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은 뒤 우측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찰과상을 입고 다른 차량 운전자 2명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1시간 36분 뒤인 낮 12시 53분쯤 사고 현장 수습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4개 차로 중 3~4차로 2개 차선에 대한 차량 통행이 금지돼 1시간 넘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졸음운전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A 씨가 음주 등 이상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살피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