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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동성로 관광특구, 쇼핑·젊음의 거리 만들겠다” [지방자치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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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18 13:44:07 수정 : 2024-08-18 13: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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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중구 동성로를 젊은이와 관광객들이 몰리는 ‘쇼핑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명품매장을 비롯해 팝업스토어나 이색가게가 밀집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춰 동성로가 옛 명성을 회복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기념행사와 홍준표 대구시장과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과의 토크 버스킹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행사를 진행했다.

동성로 특구 지정을 기념하는 조형물 앞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 행사는 동성로를 다시 대구의 중심, 젊음의 거리로 만들기 위한 대구시의 역점사업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청신호가 될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대구시장이 시민, 청년, 동성로 상인 등 300여 명과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대구 혁신을 만들어 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앞서 중구 동성로는 지난달 22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특구 지정에 따라 관광객 유치 시설에 대한 관광진흥개발기금에 금리 우대가 주어지고, 옥외광고물 설치 제한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음식점 옥외영업 허가 등이 가능해진다.

 

홍준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성로는 우선 쇼핑의 거리로서 스페인 광장처럼 관광객이 먼저 찾고 싶은 명품 거리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가게에 문이 없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처럼 밤새도록 공연이 펼쳐지는 젊은이의 거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중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토크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 시장은 동성로 명성 회복을 위해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춰서 공실을 없애야 하며, 지방채 발행 없는 재정혁신으로 상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어렵지만 공연과 시설물 설치를 확대해 상가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행정통합에 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이 되면 대구는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경북도와 청사배치 문제에 대한 합의가 늦어지면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의 폐쇄성 극복과 산업재배치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인재 채용 뿐아니라 다른 부분도 개혁적인 개방을 진행하고 민선 8기에는 전통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개편해 5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2년 재임 기간 시행한 대구혁신 ‘100+1' 사업에 애착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캠페인 행사 모습. 대구시 제공

토크 버스킹은 동성로를 찾은 시민과 상인들이 묻고 홍준표 시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구시와 동성로에 관한 현안뿐 아니라 ‘인생의 터닝포인트’, ‘피부관리 및 스트레스 해소법’과 같은 개인적인 질문에 솔직하고 담백한 답변으로 참석한 시민들과 유쾌한 웃음을 나누고 큰 박수를 받았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의 심장이자 젊은이의 성지인 동성로 부흥을 위해 중구와 함께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가 다시 한번 일어나 한반도 제2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대구 시민들도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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