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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8살 아이…ATM 비상 버튼 눌러 부모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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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20 07:51:25 수정 : 2024-08-20 07: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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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다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면에 설치된 비상 버튼을 활용해 보호자를 찾은 중국 8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남동부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한 8세 소녀는 댄스 학원 수업을 마치고 자신을 데리러 온 할아버지와 함께 귀가하던 중 어느 순간 할아버지 손을 놓쳐 길을 잃었다.

 

홀로 남은 소녀는 인근에 위치한 불이 켜진 은행으로 향했고, 은행 안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녀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다가가 이리저리 살피더니 이내 옆면에 있는 빨간색 비상 버튼을 눌렀고, 이를 통해 은행 직원과 연결될 수 있었다.

 

당시 전화를 받은 취저우시 한 상업은행 직원 저우둥잉은 경찰에 즉시 신고한 뒤 소녀에게 "경찰이 오고 있으니 움직이지 말고 여기 있어야 한다"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곧이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소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을 찾고 있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설계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버튼을 활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2월 중국 중부 후베이성 시안닝에서는 당시 5세 남아가 어머니를 잃어버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면에 위치한 비상 버튼을 눌렀고, 이를 통해 연결된 직원들이 관할 경찰서에 연락해 어머니를 찾은 사건이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TM의 뜻밖의 사용법" "어린아이가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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