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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뇌병변장애인 24시간 돌봄시설 설립

입력 : 2024-08-21 05:00:00 수정 : 2024-08-21 01: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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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기본계획 5년간 시행

2025년 부지 확보후 2028년 운영
자세기구유지센터도 설치하고
교육·건강 서비스 제공 시설 확충

서울시가 뇌병변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돌봄시설을 짓는다. 이들의 신체변형을 완화하기 위한 ‘자세유지기구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기 뇌병변장애인 기본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앞으로 5년간 시행된다.

뇌병변장애인은 뇌성마비, 뇌졸중, 뇌손상 등 뇌의 기질적 손상으로 인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 특히 의사소통의 어려움, 특수의료 보조기기 착용, 신체의 뒤틀림, 섭식장애 등을 보여 전문적인 건강관리와 돌봄이 필요하다. 시에 등록된 뇌병변장애인은 지난해 기준 3만8822명으로 전체 등록 장애인 중 10%를 차지한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 전경. 뉴시스

시는 우선 중증 뇌병변장애인 전용 24시간 돌봄시설을 확충해 부모, 보호자가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중증 뇌병변장애인은 누운 자세로 거동 자체가 어려운 환자가 대부분이다. 시는 내년까지 부지를 확보한 후 신축에 들어가 2028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뇌병변장애인의 신체변형을 완화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자세유지기구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2026년 건립을 목표로 삼았다. 센터에서는 개별 신체특성에 맞는 수제 자세유지기구를 연구·개발, 제작, 보급, 수리·보정하는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설치한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현재 3개에서 7개로 확충한다. 비전센터는 학령기 이후 갈 곳이 없는 성인 뇌병변장애인 특화 전용 시설이다. 교육, 돌봄, 건강 등 종합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의 낮 활동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는 장애인복지관 5개소에서 연간 24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시는 매년 이용자 규모를 4명씩 늘려 2028년 4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증 뇌병변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주간이용시설은 5개소에서 9개소로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최중증 뇌병변장애인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님들 모두 안심하고 생활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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