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에 수도권 곳곳 '호우특보'…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인 가운데 전날인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담티고개 인근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뉴스1

태풍 종다리 북상에 수도권 곳곳에 호우특포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화성과 평택, 김포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그 밖에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3시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화성 61.5㎜, 평택 41.5㎜, 동두천 37.5㎜, 안양 32.5㎜, 연천 31㎜, 광명 30.5㎜ 등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최대 100㎜ 이상이며, 비는 곳곳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 시간당 30~50㎜로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대중교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

비는 다음 날인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크게 떨어지지 않아 폭염특보 역시 유지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만큼, 시설물 관리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장시간 이어지는 무더위로 인한 건강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e-mail]